손예진 ‘작업의 정석’ 흥행… 감우성은 보너스계약 안해
‘오늘의 적, 내일의 동지’인 배우 손예진과 감우성이 영화 흥행 성공에 따른 ‘러닝개런티’를 놓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손예진은 지난해 12월21일 개봉된 영화 ‘작업의 정석’(감독 오기환ㆍ제작 청어람)의 흥행 성공으로 생애 처음으로 러닝 개런티를 기대하게 됐다. 반면 감우성은 지난해 12월29일 개봉된 영화 ‘왕의 남자’(감독 이준익ㆍ제작 이글픽쳐스)가 적은 스크린 숫자에도 불구하고 첫 주말 115만명이라는 대박을 터뜨렸음에도 러닝개런티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손예진은 당초 ‘작업의 정석’이 전국 관객 300만명을 돌파하면 5,000만원의 추가 보너스를 약속 받았다. 개봉 첫 주 높은 흥행 성적을 올린 덕분에 그녀의 러닝개런티는 떼어 논 당상이었다. 하지만 ‘작업의 정석’ 보다 한주 늦게 개봉된 감우성 주연의 영화 ‘왕의 남자’가 강력한 흥행 몰이를 하면서 손예진의 보너스 획득에 제동이 걸렸다.
스크린에서 흥행 경쟁을 벌이는 상대가 하필이면 조만간 드라마에서 부부의 연을 엮을 ‘동지’라는 점에서 이 같은 상황은 더욱 얄궂다. 손예진과 감우성은 올 봄 SBS 드라마 ‘연애시대’에서는 짝꿍으로 등장한다.
현재 ‘왕의 남자’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작업의 정석’의 흥행 추이는 다소 주춤한 상태. 때문에 손예진이 과연 러닝개런티를 따내게 될 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런가 하면 감우성은 당초 영화 ‘왕의 남자’와 출연 계약을 할 당시 러닝개런티 여부를 놓고 고민을 해야 했다. 알뜰한 예산 집행을 위해 적은 개런티를 받고 러닝개런티 계약을 하느냐, 적정 수준의 개런티로 만족해야 하느냐 등 두 가지를 놓고 감우성 측은 고민했다. 결국 감우성은 영화의 탄탄한 완성도는 믿었지만 현재와 같은 흥행을 예견하지 못해 러닝개런티 계약을 접었다.
결국 손예진과 감우성은 2005년 연말 연이어 뜨거운 흥행 성적을 나란히 거둬들였지만 러닝개런티의 행운을 아직 만나지 못했다.
고규대 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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