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의 시조냐, 발해의 시조냐.’
배우 송일국이 두 명의 역사적 거인을 놓고 고민에 빠져 있다.
송일국은 2006년 4월 방송 예정인 MBC 대하사극 ‘삼한지’의 주인공인 동명왕 주몽 역 캐스팅 0순위에 올라 있고, 6월 방송 예정인 KBS 1TV 대하사극 ‘대조영’의 타이틀롤로도 섭외를 받고 있다.
드라마 ‘애정의 조건’, ‘해신’ 등의 연이은 성공에 이어 영화 ‘작업의 정석’의 흥행 돌풍으로 주가 급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송일국은 아직 방송을 통해 다뤄진 적이 없는 고구려의 시조 주몽과 발해의 시조 대조영이라는 의미 있는 배역의 ‘러브콜’을 받고 있어 목하고민중이다.
두 사람 모두 광활한 만주 벌판을 호령한 역사적 거인이라는 점에서 선뜻 한쪽을 선택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삼한지’와 ‘대조영’은 편성 여부에 따라 주말 오후 10시 같은 시간대에서 경쟁할 가능성도 있어 더욱 선택을 어렵게 한다.
송일국의 측근은 “‘삼한지’와 ‘대조영’ 외에도 많은 작품을 놓고 검토중이다. 방송 시기와 기간, 캐릭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데 당분간은 영화 ‘작업의 정석’ 홍보 활동에 전념한 뒤 내년 1월 중순께 최종적인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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