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을 마무리하면서
2005년도에는 많은 재해와 새로운 변화가 있었는데 이중 회계사로서 경험한 몇 가지 특색있는 내용들을 살펴보자. 우선 부동산의 경우 이자율의 지속적인 상승의 영향으로 진정국면에 들어서고 있고, 하반기에는 계절적인 요인을 고려한다해도 거래가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했다는 것이 부동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아직까지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지만, 어느 정도 부동산 시장이 진정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것 같다.
한때는 한인사회의 돈은 모두 자바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인들이 집중해 있었던 의류 봉제업계는 여전히 한인들의 선호대상이기는 하지만, 그 편중도는 점차 줄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한인들이 선호하는 업종도 노동 집약적인 것보다는 기술 집약적 업종 또는 서비스 업종으로 이전되고 있다.
의류 봉제업의 사업환경이 예전 같지 않고, 중국, 남미 등의 저임금 국가에서 수입되는 상품과 경쟁해야 하는 어려움과 국내에서는 현실적으로 지키기 어려운 노동법 단속의 강화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는 이중고에 시달렸던 한 해였다. 이런 상황은 비단 금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해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한인을 상대로 하는 비즈니스는 한인 타운을 중심으로한 식당, 카페, 커피샵들이 눈에 띌 정도로 급격히 증가했고, 비즈니스 매매 금액도 많이 상승되어 있다.
이것은 한국에서 유입되는 자금의 영향도 있지만, 수요의 증가로 인해 제한되어 있는 공간에 새로운 비즈니스가 계속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지금 건설 중인 샤핑몰들이 완공되면서 변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은 이어질 전망이다.
그리고 한국에서 수입되는 각종 지사형 먹거리 브랜드가 속속히 수입되면서 인기를 누렸던 한 해였다.
한편 계속해서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는 한인 은행들은 금년에만 3개의 신설은행이 탄생되었고 기존의 은행들은 지점을 확충했다. 이것은 은행간의 경쟁은 물론 숙련 인력의 부족으로 인한 인력 스카웃 경쟁이 심했던 한 해였다.
새해는 경제적인 면에서 한인사회 전체가 더욱 발전하길 기원해 본다.
안병찬 <공인회계사>
(213)738-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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