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광고 모델로 등장하는 ‘불란서 안경’의 업주와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활짝 웃고 있다.
업주·직원 광고에 등장하는 업소 늘어
친근감 있고 소박한 이미지 효과 톡톡
“어! 저 사람 어디서 보긴 봤는데…. 맞다! TV나 신문광고에 나왔던 그 얼굴이네.”
한인타운내 업소들을 둘러보다 보면 종종 낯설지 않은 모습을 접하게 된다. 업주나 직원들을 자사광고에 내보내는 업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 모델을 쓰지 않고 주인과 종업원이 광고에 등장하는 대표적 업소는 불란서 안경, 스윗드림, 하이이불, 갤러리아 마켓, 아주관광, 김스카펫, 초이스 정육점, 김스전기 등으로 업종도 다양하다. 이밖에 가주영어학교, 윌셔 영어학교 등의 교육기관들도 업주나 직원을 광고에 등장시키는 대표적 업종 중 하나다.
불란서 안경은 매장 직원, 검안의사가 모두 출연해 가족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고객들로부터 편안한 분위기를 심어줬고 아주관광은 박평식 대표가 직접 나와 주먹을 불끈 쥐며 “제가 책임지겠습니다”라는 코멘트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스전기의 경우 20년이 넘도록 직원들을 모델로 내보내 화제다.
업주나 직원을 직접 광고에 활용하는 이유로는 여러 장점이 있기 때문. 우선 ‘낯익은 얼굴’로 고객과의 거리감을 좁히고 보다 친근해질 수 있다. 약간은 어설프지만 순수한 이미지 효과를 볼 수 있는데다 전문 모델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든다는 실리적 측면도 무시하지 못한다.
한인들은 대체로 만족스럽고 보기 좋다는 반응이다.
주부 김연희(36)씨는 “매장에서 광고에 나왔던 직원을 보면 왠지 연예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며 “친근한 이미지가 편안함을 준다”고 말했다.
광고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주나 직원, 전문직 종사자가 직접 등장함으로써 책임감과 전문성을 강조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광고보다 이미지를 내세우는 광고를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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