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가수 비)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막을 내린 KBS 2TV 월화드라마 ‘이 죽일 놈의 사랑’이 20일 10%대 초반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이 죽일 놈의 사랑’의 20일 최종회는 13.4%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한 MBC ‘달콤한 스파이’(13.0%)보다는 높지만 SBS ‘서동요’의 18.1%에 비하면 5% 포인트 가까이 낮은 수치다.
’이 죽일 놈의 사랑’은 또 다른 시청률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에서는 20일 11.5%에 그쳤다. 평균 시청률은 12.5%.
마지막회에서 정지훈은 산 속에서 길을 잃고 쓰러진 신민아를 찾아 몸으로 감싼채 죽음을 맞았다. 친형(신민아에게는 옛 연인)에 대한 정지훈의 애틋한 마음 때문에 이루어질 수 없던 두 사람의 사랑이 결국 정지훈의 죽음으로 연결된 것.
드라마 ‘이 죽일 놈의 사랑’ 화보
’이 죽일 놈의 사랑’은 ‘상두야 학교 가자’,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이경희 작가와 영상미가 뛰어난 김규태 PD가 호흡을 맞추는 데다 스타 정지훈이 주인공을 맡아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이 작가는 정제된 대사를 쏟아냈고 김 PD는 독특한 앵글과 감각적인 편집을 선보여 마니아를 양산했다.
하지만 이런 훌륭한 재료들은 정작 한곳에 뭉친 후에는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영상과 음악은 화려했지만 스토리 구조는 상대적으로 짜임새가 탄탄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정지훈과 신민아도 강약을 조절하지 못한 연기를 보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방송 내내 시청률은 10%대 초반을 맴돌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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