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딸린 첨단 RV 숙박
카지노 즐기는 코스 등 다양
스키장 인근 콘도 대여도
‘평범한 스키는 가라’
본격적인 스키시즌이 개막된 가운데 평범을 거부한 이색 스키 투어가 등장, 스키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스키장으로 가는 지루한 교통편을 위해 노래방 시스템이 완비된 럭서리 리무진 버스가 생겨났다. 밤과 낮을 즐겁게 보내기 위해 라스베가스 인근 스키장도 인기코스로 부상하고 있으며 동계올림픽이 열린 솔트레이크까지 원정 투어를 가는 상품도 등장했다. 빅베어의 케빈이나 유타주의 콘도 등 숙박 시설만을 대여하는 프로그램도 인기다.
레저교육전문회사 ‘밀레니아’는 58인승 대형버스를 15인승으로 개조, 부엌, 화장실, 샤워실, 리빙룸, 침실이 딸린 럭서리 리무진 버스로 만들었다. 62인치 대형 스크린을 포함해 각 벙커베드 마다 비디오 시설을 설치했으며 노래방은 보스 스테레오 시스템을 사용해 최고급으로 꾸몄다.
제이 송 사장은 “리무진 버스로 떠나면 숙박비와 식비 등을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고 주차도 편리해 무거운 장비를 들고 스키장까지 걸을 필요도 없다”면서 “대형 바비큐 그릴을 확보, 푸짐한 먹거리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광회사 ‘패밀리클럽’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라스베가스 스키투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동 시간으로 10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리노 대신 라스베가스 인근 스키장을 개발, ‘낮=스키, 밤=야경/카지노’의 등식을 성립시켰다.
2002년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유타주의 데어밸리 스키장과 관련된 상품도 인기다. ‘삼호관광’은 단체 투어를 진행하고 있으며 K.L.G 스포츠센터는 이 스키장 인근의 럭서리 콘도를 대여해 준다.
‘삼호관광’의 스티브 조 이사는 “원정 스키상품인 만큼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다. 매년 참가하는 한인들의 숫자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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