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모임 잇따르며 연회실 만원
방학특수 내년 초까지 객실예약
한인타운 호텔업계가 분주한 12월을 보내고 있다.
각종 송년회와 동창회 등이 이어지면서 뱅큇과 식음료 분야가 호황이다. 예년에 비해 10∼20% 이상 매출이 증대됐다는 것이 전반적인 업계 분위기다.
특히 이달 말부터 2월 중순까지는 한국에서 온 손님들로 객실도 80∼90% 이상의 예약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의 문원 지배인은 “11월부터 각종 비즈니스 모임과 결혼식 행사가 많았고 12월에는 연말 송년파티로 바쁘게 보내고 있다”면서 “객실 역시 지난 15일까지 호황을 누렸으나 이번 주 약간 주춤하다.
그러나 한국의 겨울방학이 시작되면 내년 초까지 80% 이상 객실이 찰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오너가 바뀐 래디슨 윌셔 플라자 호텔은 지난 10년새 가장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저녁 연회는 물론이고 오찬 모임도 예약 잡기가 쉽지 않다. 일부 매니저급 직원들이 지난 12월1일부터 휴일까지 반납한 채 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호텔의 경우 올 뱅큇 분야가 특히 호황을 누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고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렉스 문 뱅큇 매니저는 “특별히 올해는 경기가 되살아나고 중소 규모의 모임이 많이 생겨난 덕분에 점심 파티를 갖는 오찬 행사가 되살아 나는 분위기”라면서 “지난 10년 새 처음으로 디너 뱅큇이 같은 시간대 3곳에서 열릴 정도로 바쁜 연말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이례적으로 뱅큇 행사가 2개나 잡혀있다”고 설명했다.
가든 스윗, JJ 그랜드, 로텍스, 뉴서울 등 한인타운 내 호텔 등은 연말 뱅큇의 호황이 새해 한국에서 온 손님들의 객실 예약으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가든 스윗의 주우인 전무는 “연말은 송년회로 분주하고 새해가 되면 LA가 더 따뜻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미국을 방문하는 손님들로 객실 예약률이 상승한다”면서 “아직은 예약이 여유 있지만 본격적인 방학이 시작되는 다음 주부터는 예약이 잇따라 최고 90% 이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희 기자>
d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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