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웍스 배급 결정… 미국·캐나다 상영 합위




영화 ‘태풍’ 화보


영화 ‘태풍’(감독 곽경택, 제작 진인사 필름)이 한국 영화 최초로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를 통해 북미 정벌에 나선다.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지난 주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인 드림웍스(DreamWorks SKG)와 ‘태풍’의 미국 배급에 관한 사항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드림웍스 배급망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 극장 상영을 합의했으며 배급시기와 규모, 조건 등은 계속 협의키로 했다.

드림웍스의 배급책임자인 짐 서프(Jim Tharp)는 세계적으로 한국 영화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때에 ‘태풍’처럼 훌륭한 영화(high quality film)의 시장을 미국까지 확대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CJ엔터테인먼트는 북미지역 배급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초 ‘태풍’의 50분 분량 프로모(promo) 테이프를 드림웍스에 보냈고, 드림웍스는 이 테이프를 보고 미국 극장 상영을 적극 추진키로 결정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내년 미국 마케팅 지원을 위해 국내에서 사용한 홍보 동영상, 보도 사진, 광고 비주얼, 홈페이지 소스 등 각종 홍보마케팅 자료를 드림웍스에 전달할 예정이며, 곽경택 감독은 미국판 편집 방향 논의를 위해 다음달 출국할 예정이다.

CJ엔터테인먼트 김주성 대표는 지난 10년동안 CJ엔터테인먼트와 드림웍스가 쌓아왔던 상호 신뢰 덕택에 한국 최고의 영화를 미국에 배급할 수 있게 됐다며 ‘태풍’의 배급을 계기로 아시아에서 이미 인정받고 있는 한국 영화들을 영화의 본고장 미국 관객들에게 더 많이 소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태풍’이 태평양을 건너 북미 대륙을 강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