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네티컷주 하트포드 지역내 2개 공립 고등학교가 교내에서 폭언과 욕설을 하는 학생에게 경찰 티켓을 발부하는 강경책을 도입해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간 정학 등 각종 징계 조치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폭언과 욕설이 가라앉지 않아 꺼내든 강공책이다.
14일자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하트포드 고교와 벌클리 고교 등 2개 공립고교가 지난 11월부터
전국 최초로 학생들의 언어순화 교육을 위해 위반 학생에게 경찰이 티켓을 발부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을 위임했다.
지금까지 발부된 티켓만 무려 60여장에 달한다. 티켓을 받은 학생은 공중도덕 위반 혐의로 103달러의 벌금형과 상급법원 출두 명령을 받게 된다.
다행히 교내에서 학생간 싸움도 줄었고 교실도 조용해졌으며 복도에서 들리는 욕설도 사라져가고 있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
일부에서는 벌금이 너무 비싸다고 불평도 하지만 시 교육청은 의도적으로 벌금을 높게 책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 검찰청은 저소득층 학생이 티켓을 받은 경우 벌금을 감해주거나 사회봉사형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인근 위버 고교에서는 이같은 강경책이 문제 해결보다는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며 동참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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