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의 서화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버클리대도서관에 ‘해운만록’기증
“선친이 2년전 별세한후 조상전래의 고서나 서화를 한국에 그냥두면 흗어 없어질 것 같아 이곳으로 가져와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조선 선조때의 명신인 학봉 김성일의 15대손으로 의성김씨 청계공파인 김시왕회장(키잔 인터내셔널 대표)은 10일 선친(김직환)의 체취가 담긴 고서나 그림을 자신이 보관하게된 경위를 이와 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대전에 거주하고 있던 선친이 2003년 86세로 별세하자 귀중한 조상들의 자료를 그대로 두면 없어질 것 같아 집안 어른들의 승락을 얻어 11월에 선편으로 이곳으로 운송해왔다. 김시왕 회장은 “부친은 학봉선생 기념사업회장으로 선조의 업적을 바로 알리기위해 노력했으며 집안의 내력을 담은 ‘경사유방’을 10년에 걸려 펴내는등 문중일에 일평생을 바친분 ”이라고 말했다.
김시왕회장이 소장하고 있는 고서는 책 출간때부터 간직해온 ‘선조 학봉선생 문집’(10권. 8권 결본 임천서원 중간본)을 비롯 왕의 친필첩, 중국의 명문장을 모아 놓은 ‘고문진보’(4권)등 소장하고 있다. 또 예기(14권)와 상예비요, 중국의 명문장을 모아놓은 ‘고문진보’, 청계 선생 친필집, 동춘송선생 진묵,경주 숭혜전지,금계집,구봉집등 고서를 소장하고 있다. 그리고 의성김씨 1세손인 경순왕(김석)부터 현재까지 자손을 기록한 의성김씨 대동보도 갖고있다.이밖에도 김회장은 해공 신익희의 ‘기사회생’, 김구 친필도 소장하고 있다.
지난10일 김시왕회장 소장 고서를 살펴본 서지학 전문의 오용섭교수(인천전문대학 문헌정보학)는 “책 출간때부터 집안에서 보관해오고 있는 이들 서화는 의성김씨 문중의 가보”라고 말했다. 이날 김시왕회장은 선친이 쓴 ‘해운만록’1권(2002년 간행)을 버클리대학 동아시아도서관에 보관하도록 장재용과장에게 전달했다.
<손수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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