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부터 여행객들의 작은 가위 등의 휴대가 허용되는 반면 공항내 무작위 검색은 강화된다. 덴버 국제공항에서 탑승객들이 검색을 받고 있다.
탑승객 무작위 검색 확대… 휴대 금지품목은 완화
오는 22일부터 비행기를 탈 때 소형 가위 등의 휴대는 허용되는 반면 공항내 무작위 검색은 한층 강화된다.
국토안보부측은 이 같은 공항 검색 규정 변경과 관련 승객들의 불편이 감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행업계와 승객들은 오히려 대기시간이 더 길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22일부터 여행자들은 그동안 휴대가 금지됐던 소형 가위나 연장 등을 소지하고 탑승할 수 있다. 당국은 지난 9.11테러 이후 항공기 납치를 막기 위해 탑승자의 휴대물품 중 흉기로 사용될 수 있는 일체의 ‘날카로운 물건’은 공항에서 회수해왔다.
반면 탑승객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검색은 강화된다. 현재는 전체 탑승객 중 최고 15%를 무작위로 검색하고 있다는 게 국토안보부측의 설명이다. 검색은 보통 3-5분 정도가 소요되며 몸수색이나 가방과 신발 등의 검사도 포함하고 있다. 국토안보부측은 탑승객 중 인종이나 나이, 성별, 종교, 국적 등과 관계없이 무작위로 선택하게 되며 검색 과정은 다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검색 강화와 관련 국제 북미 공항위원회의 딕 마치는 “여행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할러데이 시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승객들의 대기 시간은 예상보다 길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 비즈니스 트래블 협회의 캘럽 틸러 대변인도 “휴대 금지 품목이 적어졌지만 무작위 검색이 확대돼 승객의 대기시간을 줄이는 데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안보부의 관계자는 “새 규정은 보다 심각한 위협이 될 만한 대상을 검색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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