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배우 야쿠쇼 고지와 구로키 히토미가 주연하고 불륜과 과격한 성 묘사로 사회적 문제까지 일으켰던 ‘실락원’의 속편 격인 ‘사랑의 유배지(愛の流刑地)’가 영화화된다.
닛칸스포츠 12일자에 따르면 ‘실락원’의 작가 와타나베 준이치(渡邊淳一)가 니혼게이자이신문 조간에 연재해 화제가 된 소설 ‘사랑의 유배지’가 ‘실락원’의 주연이었던 야쿠쇼를 다시 기용하고 쓰루하시 야스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스크린에 옮겨진다.
이 소설은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작년 11월부터 연재가 시작됐다. 중년작가와 유부녀 사이의 사랑과 성에 관한 묘사로 샐러리맨 사이에서는 ‘아이루케’(’사랑의 유배지’의 줄임말)라는 말로 인기를 모으는 한편, 과격한 성 묘사로 ‘경제신문에 어울리지 않는다’라는 반대 여론을 불러일으키는 등 문제작으로 세간에 화제를 제공해왔다.
신문은 ‘와타나베 작품+닛케이(니혼게이자이신문)+영화화+야쿠쇼’라는 방식이 ‘실락원’과 같다면서 ‘실락원’역시 95~96년 닛케이에 연재돼 유부녀와 편집자의 불륜과 과격한 성 묘사가 화제를 모았고, 이후 영화화돼 40억 엔을 넘는 흥행 수익을 올렸다고 두 작품의 관련성을 설명했다.
이어 ‘사랑의 유배지’의 연재가 시작되자마자 영화화 판권을 둘러싸고 영화제작사와 TV방송이 격렬한 쟁탈전을 벌인 끝에 도호(東寶)가 획득했다고 비화를 소개했다.
주인공 야쿠쇼의 상대역을 맡을 여배우는 현재 최종 낙점 단계에 있으며, 내년 봄에 촬영을 시작해 가을에 개봉될 예정이다.
(도쿄=연합뉴스) 윤선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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