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권 앞다퉈 특집방송… 드라마등 수요 나날이 증가
‘한류’가 2006년 아시아 시장을 또 다시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최근 싱가포르와 태국 등 아시아권 국가에서 ‘한류’를 집중 조명하는 프로그램이 연이어 방송을 준비 중이다. ‘한타메’ 등 한류 관련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외에 싱가포르와 태국 등 동남아권 국가에도 한류 소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
MBC프로덕션는 최근 한국의 방송진흥위원회 격인 싱가포르의 ‘MDA’(Media Development Authority)의 지원으로 본격적인 한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MBC프로덕션은 싱가포르 제작사인 스위트레인(Sweet Rain)과 합작해 2006년 2월부터 매주 30분씩 6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공급한다.
‘K-zine’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이는 이번 한류 프로그램은 한류 관련 기사를 시작으로 드라마, 영화 등 한국 연예계의 전반적인 소식을 전달할 예정이다. MBC프로덕션 측은 “한국어를 기본으로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우선 싱가포르를 위시한 동남아 국가에서 선보인 후 조만간 미국 방송사에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국의 유력 공중파인 iTV는 오는 22일 일주일 동안 태국 전문 기업 KTCC의 주관으로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사랑’이란 주제로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ITV는 드라마 ‘가을동화’와 ‘겨울연가’를 잇달아 방영해 태국의 한류 붐을 조성한 방송사다.
iTV는 한국의 주요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를 취재한 후 이를 내년 2월초 밸런타인데이 특집으로 방송할 계획이다. ‘if’라는 제목으로 ‘내가 만일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 속 사랑에 빠진다면?’이라는 주제를 통해 젊은 시청자층을 공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열혈팬인 태국의 인기 탤런트인 애 이사리야 사이사눈(사진)이 진행을 맡아 벌써부터 태국 현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KTCC의 이유현 대표는 “한류의 지속적인 확산에 한국의 관광지를 알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규대 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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