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아 연인 강영호씨 제작사 비판
제작사 유인택 대표 판단은 관객의 몫
영화 ‘애인’의 여주인공 성현아의 노출 연기를 두고 제작사와 성현아의 연인인 강영호 사진작가가 상반된 입장을 표명했다.
‘애인’(8일 개봉)의 제작사인 기획시대의 유인택 대표는 7일 이메일을 통해 ‘노출 마케팅과 영화에 불만을 보인 성현아에 대해 자제를 요구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6일 강영호 사진작가는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 홈페이지를 통해 ‘노출 마케팅’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성현아의 노출 연기에 대한 문제는 배우 성현아가 ‘애인’과 관련된 홍보 활동을 하면서 시작됐다. 성현아는 지난 11월29일 ‘애인’ 언론 시사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노출을 초점으로 한 마케팅으로 노출 연기와 영화를 싸구려로 만들고 있다. 다시는 노출 연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언론이 ‘노출 수위’에 관심을 보이자 공식 인터뷰를 취소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이에 대해 강작가는 “요즘 성현아가 힘들어 한다. 자신의 언어가 왜곡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성현아를 옹호하는 주장을 펼쳤다.
또 “영화 ‘애인’의 마케팅은 ‘사랑’ 혹은 ‘애인’이라는 설레는 감정을 뒤로 하고 ‘노출’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영화의 제작사와 홍보사는 이중인격자들이다. 나는 내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이런 후진 현실에서 영화배우를 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유인택 대표는 “배우 성현아는 시나리오 과정에서부터 충분히 협의를 거쳐 출연을 결정했고, 작품을 완성했다. 그 후 ‘정액 장면을 삭제하라’, ‘모델 하우스에는 물이 나오지 않으므로 샤워 장면은 거짓이다’라는 이성을 잃은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또 “영화가 개봉되기 전에 작품 전체에 대해 온전히 설명할 수는 없다. 그래서 마케팅 과정에서 자연스레 ‘얼마나 벗었나? 어떻게 벗었나?’로 포장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모든 결과는 작품이 말한다. 작품을 보기 전에 아무리 선정적이라고 해도 작품과 배우의 연기에 대한 판단은 관객의 몫이다. 성숙한 여배우라면 영화가 공개되기 전에 자신의 작품을 폄하하고 무리를 일으키는 행동은 적절치 못하다”고 충고했다.
서은정 기자 gale23@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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