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마이걸’ 주유린역… 상대역 이동욱 너무 편하고 잘해줘
목욕탕 신, 샤워 신이 너무 많아요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의 후속으로 오는 14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극본 홍정은·홍미란, 연출 전기상) ‘마이걸’의 이다해가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다해는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마이걸’의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맡은 주유린이 워낙 떠돌아 다니는 역할이라 찜질방을 전전해요. 월풀욕조에서 쓰러져 옷이 다 벗겨지고, 설공찬(이동욱)이 그런 저를 업고 뛰어가는 장면도 있었구요. 목욕탕에서 열탕에 몸을 담그고 있다가, 얼굴을 물밖으로 내미는 신을 찍고 얼굴에 열꽃이 피기도 했어요라고 전했다.
이다해가 ‘마이걸’에서 맡은 주유린은 사기꾼 아버지를 둔 덕에 어릴 때부터 홍콩, 중국, 일본 등을 떠돌며 산 인물로 3개 외국어에 능통한 관광 가이드. 먹고 사는 일을 스스로 책임져야해서 거짓말도 밥먹듯이 해야하는 귀여운 사기꾼이다.
’왕꽃선녀님’ ‘그린 로즈’ 등 전작에서 맡은 역할이 조금 우울하고 무거웠다면 주유린은 상큼하고 발랄한 역이다. 이다해는 ‘그린 로즈’의 종영후 중국어와 필라테스를 배우며 ‘마이걸’을 준비해왔다.
필라테스는 일주일에 4번 정도씩 했어요. 배우고 나서 체형도 변하고, 군살이 빠졌어요. 비디오는 안낼려구요. 그냥 필라테스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어요
’그린 로즈’의 상대역 고수와는 작품이 끝나고 많이 친해졌단다. 고수는 새 작품에 임하는 그에게 따로 연기하지 말고 그의 성격 그대로 하라고 조언했다고.
그동안 함께 연기했던 남자 파트너 중 이동욱씨가 가장 편해요. 처음엔 무뚝뚝했지만 지금은 정말 잘해줘요.
이다해는 무대인사에서 이동욱의 재킷 위 코사지를 만져주고 서로 귓속말을 나눌 정도로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다른 영화나 드라마의 캐릭터중에서는 참고할 만한 것을 찾기가 어려웠다는 이다해는 자신안에서 주유린을 끌어내어 밀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10대와 20대를 주타깃으로 설정한 로맨틱코미디 ‘마이걸’은 네 주연배우 이다해 이동욱 박시연 이준기가 밀고 당기는 사랑을 펼쳐갈 예정이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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