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미팅서 3년만에 한무대… 언젠간 재결합도.. 여운
▲ 바다, 유진, 슈가 4일 3년만의 팬 미팅을 갖고 감격했다. 사진은 지난 달 27일 ‘Mnet KM 뮤직비디오 페스티벌’에서 해체 후 처음으로 한 무대에 서 S.E.S 시절의 히트곡 ‘친구’를 함께 부르는 모습이다.
‘가요계의 요정’ S.E.S가 해체 후 3년 만의 팬미팅에서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바다, 유진, 슈는 S.E.S라는 이름으로 4일 오후 12시 서울 남대문 메사 팝콘홀에서 400여명의 팬들과 만났다.
‘S.E.S & 친구’라는 타이틀로 열린 이날 팬미팅은 박경림의 사회로 2시간 가까이 진행됐으며, 언론에도 최소한의 취재만 허용할 만큼 팬들을 위한 조촐한 자리로 꾸며졌다.
이날 바다, 유진, 슈는 행사 도중 팬들이 준비한 깜짝 선물에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팬들이 공연 중반 ‘S.E.S는 영원하다’라는 플래카드와 함께 야광봉으로 ‘S.E.S 사랑해요’란 글자를 만들어 흔들자 감정이 복받쳐 세 멤버 모두 눈물을 흘린 것이다.
유진은 “꼭 이렇게 울려야 하겠냐”며 말을 잇지 못했고, 바다와 슈도 목이 메 등을 돌린 채 흐느꼈다. 하지만 바다, 유진, 슈는 곧 S.E.S 시절의 히트곡 ‘친구’를 부르며 팬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이날 유진은 팬들에게 “3년간 각자 바빴고, 홀로 서기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눈물이 나는 것은 너무 좋아서 그런 것이다. 얼마나 여러분들을 오래 기다리게 했는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바다는 “너무 감사드리고 오늘처럼 좋은 날이 다시 있을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이 웃게 해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슈 역시 “우리는 그 자리에 있다.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여러분도 그 자리에서 기다려 달라. 각자 열심히 활동할 것이고 자주 뵐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바다, 유진, 슈는 30여분간 팬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고, 개인기 등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는 경쾌한 댄스곡 ‘달리기’를 부르며 아쉬운 작별을 했다. 바다는 이날 행사 후 “그동안 S.E.S로 모이고 싶었지만, 여건이 허락치 않았다. 그런데 최근 팬들이 이날 행사를 먼저 준비해 우리를 초대했다.
슈가 7일 뮤지컬 ‘뱃보이’ 때문에 일본으로 떠나기 때문에, 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어 데뷔 8주년인 11월 28일 즈음해 팬미팅을 갖게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바다, 유진, 슈는 “S.E.S로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렇게 나마 자주 만나다 보면 언젠가 좋은 소식도 있지 않겠냐”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이인경 기자 lik@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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