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민 5명 중 3명 가량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조지 부시 대통령과는 완전히 다른 인물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3일 조사됐다.
시사주간지 타임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미국의 성인 1천4명을 상대로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과 유사한 정책을펼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36%에 그친 반면 부시와는 다른 유형의 지도자를원하는 응답자는 60%에 달했다.
부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서도 지지한다는 응답이 41%에 그친 반면 반대는5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내습 이후와 비교할 때 거의 변화가 없는것으로, 부정적 응답자의 76%는 부시 대통령에 대한 견해를 바꿀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이라크 전쟁과 관련해서는 47%가 향후 1년 내 미군이 이라크에서 철군해야 한다고 대답했으며, 이라크 정부가 안정될 때까지 주둔해야 한다는 응답은 40%였다.
그러나 응답자의 56%는 이라크 정부가 안정적 민주주의 실현에 긍정적으로 답변,부정적 의견(37%)보다 많았다.
이라크 문제를 다루는 부시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서는 반대가 60%로 찬성(38%)보다 많았으며, ‘테러와의 전쟁’에 대해서는 찬성(49%)과 반대(48%)가 비슷했다.
이밖에 부시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에 대한 지지도 조사 결과 콘돌리자 라이스국무장관 지지율이 5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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