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학(김종학 프로덕션.㈜청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작가 송지나씨가 대본을 쓴 고구려 광개토대왕 일대기를 담은 역사 드라마 ‘태왕사신기(太王四神記)’가 제주에서 촬영된다.
이 드라마에는 인기 탤런트 배용준을 비롯해 정진영, 최민수 등이 출연하며 ‘모래시계’, 여명의 눈동자’를 연출한 바 있는 김종학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제주 올로케에 들어간다.
드라마는 내년 1월부터 9월까지 제작되며 내년 9월부터 24부작으로 국내외에 방영될 예정이다.
제작사인 ㈜청암엔터테인먼트사는 만주 정벌 등 광개토대왕의 업적에 대한 고증을 엄격하게 하고 청룡, 백호, 주작, 현무 등 사신(四神)의 신화적 요소를 가미해 단군조선에서 이어져 온 우리의 진정한 역사를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제작사는 ‘태왕사신기’가 한국의 ‘반지의 제왕’으로 평가 될 정도로 품격 높은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영화 ‘반지의 제왕’의 특수효과를 담당했던 웨타(WETA) 스태프도 내한해 작업을 돕고있고 초대형 사극의 질 높은 영상과 화면 처리를 위해 컴퓨터 그래픽 부문에 과감하게 투자할 계획이다.
또 내년 1월에는 제주도에서 일본과 동남아지역 외신기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도 갖는다.
이 제작발표회는 일본 전 지역에 생중계 될 예정이어서 관광제주의 이모저모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 2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지방의회 의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암 엔터테인먼트사와 ‘태왕사신기’드라마 제작 및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김태환 제주도지사와 현한수 북제주군수 권한대행은 청암엔터테인먼트사의 김종학 대표이사와 협약서를 교환하고 청암엔터테인먼트사는 북제주군 묘산봉지구 군유지 6만평에 고구려 광개토대왕 궁궐 등 2만여평 규모의 가설 건축물을 시설, 메인세트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또 서귀포시 돈내코계곡, 남제주군 안덕계곡, 한라산국립공원, 돌 문화공원, 남영목장 등 한라산 중턱에도 격구장, 대장간, 촌락 등 보조 촬영장이 시설된다.
제주도는 세트장 설치를 위해 제작사와 묘산봉관광지 사업시행예정자인 에니스측과 업무협약 체결을 지원하며 세트장은 촬영 후 영상단지로 육성, 관광자원화 할 계획이다.
드라마 촬영장 인근 4만여평에는 400억∼500억원의 민간자본을 유치해 23개동 3천여평의 콘도미니엄을 건립, 드라마 세트장 방문객을 수용할 계획이다.
제주도와 북제주군은 드라마 세트장 시설 투자와 촬영을 지원하기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촬영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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