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고액 연봉자들은 주로 동부 연안에 거주하고 있음에도 전반적으로 부가 집중돼 있는 지대는 남부와 서부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발표된 미국 센서스국 통계에 따르면 코네티컷주가 2003년 가구당 중간소득 5만6천409달러로 중간소득이 그동안 가장 높았던 뉴저지주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뉴저지주는 5만6천356달러로 2위로 밀렸고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뉴햄퍼셔주가 그 뒤를 이었다.
3만2천397달러로 가장 낮은 중간소득을 보인 미시시피와 웨스트버지니아, 아칸소, 루이지애나, 몬태나주는 중간소득 하위 5개주로 기록됐다.
미국 전체의 가구당 중간소득은 4만3천318달러였다.
또한 이 통계에 따르면 서부와 남부 지역의 인구가 동북부 및 중서부 지역에 비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런 인구 변동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사에서 가장 부유한 주와 가장 빈곤한 주로 판명된 지역은 10년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격차는 주(州)에 비해 카운티에서 보다 명확하게 드러났다.
뉴멕시코 주의 로스 알라모스 카운티가 9만3천89달러의 가구당 중간소득을 기록했으며 그 뒤를 콜로라도주의 더글러스 카운티와 노던버지니아의 루둔 카운티가 이었다.
사우스 다코다주의 버팔로 카운티는 1만7천3달러의 중간소득으로 최하위를 차지했으며 켄터키주의 오슬리 카운티와 사우스 다코다주의 지바흐 카운티도 하위에 랭크됐다.
미국 농림부 소속 경제학자인 딘 졸리프는 부유한 카운티는 교외에 있고 가난한 카운티는 시골에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 “비도심지역의 빈곤문제를 보여주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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