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오클랜드와 샌프란시스코 등 한인 비즈니스가 밀집한 지역에 강ㆍ절도 비상이 걸렸다.
오클랜드 경찰국의 한인경관인 장정 오피서에 따르면 오클랜드 다운타운 일대의 식당과 마켓 등 스몰 비즈니스를 노리는 절도 및 강도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7가부터 13가에 이르는 차이나타운 일대는 최근 심야에 업소 창과 문을 따고 들어가 금품을 털어가는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장정 오피서는 “최근들어 다운타운 7가-13가 주변의 업소들만 골라 터는 절도와 강도가 급증, 업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범죄자들도 돈이 필요한 연말시즌인 만큼 자나깨나 강도예방에 신경 쓸 것”을 주문했다.
오클랜드 경찰국에 신고된 절도유형은 심야에 업소 유리창을 깨고 침입해 캐쉬 레지스터를 터는 것이 가장 많다. 또 일부 절도범은 주인이 잠깐 자리를 비우거나 공범이 주인의 주의를 흩뜨리는 사이 물건이나 금품을 집어가는 케이스도 일어나고 있다. 몇 주 전 텔레그라프가의 한인 사무실에는 대낮에 흑인이 들어와 직원의 가방을 들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다행인 것은 한인업소가 밀집된 14가 일대에서는 아직 큰 강ㆍ절도 사건 이 보고되지 않았지만 언제 한인업소에도 강도들이 들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며 방범활동을 강조했다.
경찰은 강•절도 예방을 위해 ▲업소 내부를 밖에서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쇼윈도우를 가리지 말고 ▲업소내에 보안 카메라를 설치하고 ▲장소를 막론하고 거액의 현찰은 보관하지 말고 ▲핸드백, 셀폰, 서류가방, 지갑 등 소지품을 차안 눈에 띄는 곳에 놓아두지 말고 ▲범죄피해를 당하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할 것을 조언했다.
장정 경관은 특히 “한인노인들의 노상강도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다량의 현금을 갖고 다니지 말고 2명 이상이 같이 다니며 좁은 길을 피해 큰길로 다닐 것”을 당부했다.
<한범종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