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이 크로포드 목장에서 이라크전에 참전중인 군인들에게 위로의 전화를 걸고 있다.
추락하는 지지율… 목장 앞 반전시위대…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추수감사절인 24일 미국의 일반 가정과 마찬가지로 고향인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에서 가족들과 칠면조 요리를 들면서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부시 대통령은 부인 로라 여사 및 두 딸 바바라, 제나와 함께 6일 동안 목장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
이날 만찬에는 양친인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과 바바라 여사, 장모인 제나 웰시 여사도 합석했다. 특히 쌍둥이 딸들은 25일 24번째 생일을 맞았다.
그러나 대통령은 과거와 달리 이번 추수감사절에는 편치만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전 수행 방식과 철군 논란, 중앙정보국 직원 신분 노출사건인 이른바 ‘리크게이트’ 파문 등으로 부시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36∼38%를 맴도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반전시위대 10여명은 부시 대통령이 전용기로 크로포드 목장에 도착하기 직전부터 인근 도로에 텐트를 치고 시위를 벌여 부시 가족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경찰은 베트남전 비밀 문건인 이른바 `펜타곤 문서’를 폭로한 전 국방부 고위 관리 대니얼 엘스버그와 ‘반전 엄마’ 신디 시핸의 동생 등 10여명을 텐트 시위 현장에서 연행했다.
시핸은 25일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 입구에서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고 있는 이라크전 반대 시위 대열에 합류했다.
시핸은 당초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부인 로라 여사와 고향인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을 찾기 직전 현장에 내려와 시위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집안에 급한 사정이 생겨 참석하지 못했다가 이날 시위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이라크에 파견돼 있는 우리 장병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때까지 (부시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런 노력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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