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가주 ‘환자 5명당 1명’법시행… 구인난
“높은 임금에 베니핏” 치열한 스카웃전도
캘리포니아주가 부족한 간호사 인력을 끌어 모으기 위해 진땀을 흘리고 있다.
대부분의 병원들은 그렇지 않아도 간호사가 모자란 형편인데 올해부터 주법으로 시행중인 환자 5명당 1명의 간호사 배치 규정 때문에 그를 메울 인력이 없어서 고전하고 있다.
따라서 각 병원들은 타주나 외국의 간호사 수입으로부터 일시불 보너스 지급, 이례적 높은 임금과 베니핏 제공 약속 등까지 갖은 방법을 동원, 치열한 스카웃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인력채용 담당자들은 간호학교나 양성소는 물론 다른 병원에서 이미 일하고 있는 간호사들에게까지도 정기적인 러브콜이나 스카웃 제의 편지를 보내고 있다.
미션비에호의 한 병원은 타임 셰어링 콘도를 판매할 때 사용되는 “와서 돌아보기만 하는 간호사에게는 200달러 상당의 선물권을 제공한다”고 제의하고 있다. 또 라이벌 병원의 간호사 스테이션에도 정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더 좋은 곳으로 올 생각은 없느냐”고 타진하는 구인 담당자들도 많다. 그런가 하면 캘리포니아주의 간호사직이 좋다는 인식을 넣어주기 위해 MTV의 인기 리얼리티쇼 ‘라구나비치’에 전국 각지에서 온 6명의 간호사들을 초청하기도 했다.
주법으로 간호사와 환자간 비율을 낮게 규정하기 전에도 간호사 인력은 이미 부족한 상태여서 지난해만도 무려 1만1,000명의 간호사 관련 인력들이 타주나 외국에서 캘리포니아주로 유입됐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의 간호사의 임금 수준은 전국 최고인 시간당 평균 33달러로 알려졌으며 특히 지난 7년동안 무려 23%가 인상됐다. 오렌지카운티 등 특히 스카웃 경쟁이 치열한 지역에서는 간호학교를 나오자마자 시간당 30달러를 받을 수 있고 다른 병원에서 스카웃할 경우 시간당 60달러에 주택 또는 식사보조나 보너스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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