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렬 팬입니다 만남 제의… 소속사, 친필 사인 사진집 선물
“승헌 오빠, 꼭 만나고 싶어요.”
세계적인 골프 신동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가 송승헌의 열성적인 팬임을 밝혔다.
미셸 위 측은 22일 오전 송승헌의 소속사인 GM기획에 전화를 걸어 “미셸 위가 평소 송승헌의 열렬한 팬입니다. 송승헌씨가 군 복무를 무사히 마치기를 바랍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미셸 위 측은 “가능하다면 송승헌이 휴가를 나올 때 만남을 갖고 싶으며,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제대한 뒤에라도 꼭 한번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미셸 위는 송승헌 주연의 드라마 ‘여름향기’ 등을 시청하며 열렬한 팬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셸 위 측이 GM기획 측에 연락을 한 이유는 미셸 위가 송승헌의 사진 혹은 브로마이드를 구해 소지하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GM기획 측은 이 같은 뜻을 전달 받고 23일 송승헌의 친필 사인과 응원 메시지가 담긴 사진집을 일본을 방문 중인 미셸 위에게 선물했다.
이번 사진집에는 ‘일본에서 또 한번 세기의 성대결을 펼칠 이번 대회에서 꼭 이기기를 응원하겠다’는 격려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미셸 위 측은 이에 대한 보답으로 자신이 애용해온 골프용품을 송승헌에게 전달하겠다고 제안했다. GM기획은 “세계적인 남녀 골프 스타가 공교롭게도 연이어 만남을 제안해 고무돼 있다. 가능하다면 송승헌과 미셸 위가 단순한 만남을 갖는 것을 넘어서 자선 골프 라운딩 등 함께 사회봉사를 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골프 스타가 송승헌과 만남을 희망한 것은 지난해 11월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는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에 참가한 타이거 우즈에 이어 두번째다. 타이거 우즈의 모친이 송승헌의 열렬한 팬이어서 타이거 우즈는 일본 체류 당시 송승헌과 만나기를 원했었다. 송승헌은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골프 스타들에게 유난히 사랑을 받는 스타로 이름을 날리게 됐다.
한편 미셸 위는 오는 24일 나흘 동안 일본 고치현 고치구로시오골프장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성대결을 벌인다. 남자 투어인 이번 대회에 여자 선수가 출전한 것은 지난 2003년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에 이어 미셸 위가 두번째. 미셸 위는 아마추어 시절 6차례 남자 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직 한번도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한 터라 이번 대회에 세계 골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규대 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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