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상•하원 등 봉사회에 공로패 수여
산호세 한미봉사회(관장 심영임)의 창립 26주년 연례 기금만찬 행사가 지난 18일 저녁 산타클라라 메리엇 호텔에서 열렸다.
베이지역 한인단체장과 본보 강승태 부사장을 비롯한 동포언론사 및 지역 업소 대표, 그리고 주류사회 정재계 인사 50여명을 포함, 4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모든 참석자들은 숙원인 한인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자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한미봉사회 스티브 김 이사와 장은영 노인 영양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의 공동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한미봉사회 이임성 이사장은 “한미봉사회가 26주년을 맞이했지만 아직도 제 집을 마련하지 못해 청소년을 위한 방과후 프로그램이나 직장인과 가족들을 위한 저녁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센터 건립 목표기금인 250만 달러의 약 80%가 마련된 상태에서 이제 동포사회가 마지막 힘을 모아 실리콘밸리지역에 한인커뮤니티센터를 세울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산호세 교역자협의회장인 윤상희 목사(산호세 성결교회)는 “예수님이 행했던 세족식은 섬김과 봉사를 의미한다”며 이민자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섬김의 사역을 하고 있는 한미봉사회에 감사를 표하고 “청소년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한인들 누구나가 찾아가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복지공간이 반드시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상기 총영사도 “현재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입주해 있는 건물은 1953년 베이 지역 동포들이 십시일반 거둔 성금 3만 7천 5백 달러로 마련된 것이다”라며 “당시 동포 숫자도 현재보다 훨씬 적고 경제적 여건도 열악했음에도 불구하고 동포들의 힘으로 영사관 건물을 마련했듯이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에 동포사회가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신디 차베스 산호세 부시장, 팻 매이핸 산타클라라 시장, 피트 맥휴 산타클라라 카운티 수퍼바이저 등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류사회 인사들도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에 지원을 약속하며 하루 속히 한인들을 위한 보금자리가 건립되기를 염원했다.
이어 가주 상원과 하원에서 각각 한미봉사회에 수여한 공로패를 앨레인 앨캐스트 가주 상원의원 사무실 캔 첸 보좌관과 레베카 콘 하원의원이 전달했으며 피트 맥휴, 짐 벨 산타클라라 카운티 수퍼바이저 등도 역시 공로패를 한미봉사회 측에 수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미봉사회 평화합창단과 무궁화무용단, 북가주 춤연구회 등이 공연을 펼쳤으며 자원봉사 부문에 산호세 온누리교회, 새하늘교회, 산호세 주립대학 및 디 앤자 칼리지 한인학생회, 김종대 박사, 강문자씨 그리고 커뮤니티센터 건립에 힘써온 제임스 김 전 건축위원장과 김복순 씨 등에게 감사장이 수여됐다.
이번 기금만찬 행사를 통해 약 7만여 달러의 기금이 모금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미봉사회는 당일 경비를 제외한 기금을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커뮤니티센터 건축기금과 프로그램 운영비 등에 각각 배분할 계획이다.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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