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극본 김은숙, 연출신우철)이 자체 최고인 전국 평균 가구시청률 31.0%를 기록하며 20일 종영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20일 밤 방송된 ‘프라하의 연인’ 최종회의 시청률은 31.0%였으며, 18회 전체 평균 시청률은 26.4%를 기록했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서는 이보다 약간 낮은 30.3%로 집계됐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는 지역별로 수도권 시청률이 31.8%로 가장 높았고, 성ㆍ연령별로는 여자 20대가 15%(개인시청률)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는 김주혁이 세계 각국의 언어로 ‘사랑한다’는 말을 쓴 메모를 덕수궁 돌담길에 가득 붙인 채 전도연에게 프로포즈하는 인상적인 장면이 방송됐다. 두 사람은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났고, 프라하에서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쉽지 않았던 사랑의 달콤한 결실을 맛봤다.
’파리의 연인’의 김은숙ㆍ신우철 콤비가 호흡을 맞춘 ‘프라하의 연인’은 톱스타 전도연의 출연, 프라하 로케이션 등으로 방송 초부터 화제를 모았다. 대통령, 외교관 등 이색 직업이 등장하고 감각적인 대사가 화면을 누볐다. 윤세아, 하정우 등 새로운 얼굴이 이 드라마를 통해 부각된 것도 성과다.
하지만 드라마는 이 같은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애초 기대에 미치지 못한 내용과 성적으로 막을 내렸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대사는 톡톡 튀었지만 스토리와 에피소드는 이에 비해 촘촘하지 못했다는 것. 극중 직업군에 대한 주관적인 묘사도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결국 시청률 20%(TNS미디어코리아)를 넘기며 화려하게 출발한 이 드라마는 극중ㆍ후반부를 거치면서도 큰 탄력을 받지 못한 채 시청률 20%대에서 맴돌고 말았다.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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