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극장 ‘하늘이시여’에서 주인공을 구박하는 계모 김배득으로 출연중인 뮤지컬 배우 박해미가 7년만에 아들과 재회한 사연을 공개했다.
박해미는 오는 18일 방송될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 출연하여 전 남편 사이에 둔 아들과 어릴 적에 헤어졌는데 최근 7년만에 아들을 다시 만났다고 고백했다.
처음엔 아들이 엄마를 원망하며 모른 척 할까봐 만나기를 망설였는데, 아들이 그녀의 손을 꼭 잡으며 엄마 예쁜데? 엄마가 자랑스럽다고 말해줬다고.
이어 박해미는 지금 키우고 있는 아들 성재를 보면 큰아들 생각이 난다. 엄마가 가장 필요할 때 그 아이의 손을 놓은 것에 대해 너무 아쉬웠다. 큰아들이 지금은 고등학교 1학년인데 공부도 잘하고 훌륭하게 컸다라며 장학생인 큰아들의 자랑을 하다가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도 보였다.
박해미는 8살 연하인 남편 황민씨와의 첫만남과 결혼에 이르게 된 사연도 더불어 공개했다. 그녀가 연극 ‘각시품바’를 공연중일 때 배우로 찾아온 23살의 황민씨와 첫 만남을 가졌던 것. 황민씨가 너무 심하게 따라다녀서 유치장에 보낸 적도 있는데 그당시 경찰왈 아줌마, 왠만하면 데리고 가세요라고 했단다.
이혼의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지금 남편과의 만남이 너무 조심스러웠다는 그녀는 결국 진심어린 사랑에 넘어갈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배우 생활 20여년 만에 ‘하늘이시여’를 통해 처음으로 안방극장에 출연한 박해미는 오는 21일까지 공연되는 ‘카르멘, 더 뮤지컬’에서 카르멘으로 열연중이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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