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재학 기간 중 해외로 장·단기 유학을 떠나는 미국 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 14일 발표된 국제교육기구(IIE)의 ‘오픈도어’ 연례보고서<본보 11월15일자 A2면>에 따르면 2003~04학년도 기준 19만1,321명의 미국 대학생들이 해외에서 유학했거나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9.6%의 증가를 기록했다. 미국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가로는 유럽으로 전년도 67%보다는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전체의 61%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아프리카 지역을 선택한 학생도 18%, 남아
프리카 26%, 중동 지역도 62%의 증가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 지역을 택한 학생들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에 유학한 미국 대학생은 동기간 4,737명으로 전년 대비 무려 90%의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2001년과 2002년 한 해 동안 36% 감소를 기록했던 것과 큰 대조를 이룬 것.
아시아 국가를 해외 유학 행선지로 선택하는 미국 대학생은 여전히 전체의 7%에 불과하지만 전년 대비 36% 증가를 기록했으며 한국은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해외 유학 또는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해외 체류 기간은 6%가 1년간, 한 학기 유학은 38%, 8주 미만의 서머 프로그램은 46%를 각각 차지했다. 미 대학 가운데 뉴욕대학이 동기간 2,475명을 해외에 유학 보내 가장 많았고 이어 미시건 주립대학, UCLA, 텍사스 어스틴 대학,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브라함 링컨 해외 펠로십 프로그램 위원회는 최근 보고서를 발표하고 오는 2017년까지 최소 100만 명의 미국 대학생을 해외로 유학 보내도록 장려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연방정부가 5,000만 달러를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표> 2003~04학년도 미 대학생들의 해외 유학 실태
순위 국가 등록생 증감률
1 영국 3만2,237명 + 2%
2 이탈리아 2만1,922명 +16%
3 스페인 2만80명 + 6%
4 프랑스 1만3,718명 + 5%
5 오스트레일리아 1만1,418명 + 7%
6 멕시코 9,293명 + 6%
7 독일 5,985명 + 7%
8 아일랜드 5,198명 + 6%
9 중국 4,737명 +90%
10 코스타리카 4,510명 + 5%
11 일본 3,707명 + 7.2%
12 오스트리아 2,444명 -12.7%
13 뉴질랜드 2,369명 +23.6%
14 쿠바 2,148명 +45.7%
15 칠레 2,135명 + 9.8%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