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감염자의 절반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출신
미국간질환연구학회 SF연차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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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의 가장 무서운 점은 감염자들이 감염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가 상태가 심각해진다음 발견되기 때문에 이 병을 ‘소리없는 살인자’라고 합니다.” 스탠포드대학 간센터 소장 사무엘 소 박사는1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간질환연구학회 제 56차 연차회의에서 샌프란시스코 지역 아시아계 미국인 10명 중 1명이 감염돼 있다는 연구자료가 발표된 B형 간염의 심각성에 대해 경고했다.
소박사는 “B형 간염전염 여부는 의사가 특별히 B형 간염표면향원검사(HBsAg)를 실시하기 전에는 피검사를 통해서도 전염여부를 알 수 없다”며 “B형 간염 보균자 중 적절한 관리나 검사를 받지 못한 사람들의 25%는 간암 또는 간경화(간손상이 간파괴로 이어지는 병)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내 감염환자의 절반이 아시아태평양 도서지역 출신이지만 이 병에 대한 예방과 홍보가 부족하다며 소수민족 미디어가 이 질환의 심각성을 인식,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연구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는 125만명의 만성B형 감염자가 있으며 매년 이 질환으로 5천여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B형 간염은 수혈이나 주사, 문신바늘, 성관계 등으로 전염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B형 간염균을 보균하고 있는 어머니로부터 출산시 자신의 아동으로 전염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B형 간염의 예방책으로는 의사에게 반드시 B형 간염표면향원검사(HBsAg)를 실시하도록 요청한 뒤 음성결과가 나왔다면 3단계 B형 간염백신을 맞으면 된다.
<고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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