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의 수면시간이 학업 성취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브라운대 메디컬센터와 브래들리 병원 연구팀은 미 의사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제24회 연례 컨퍼런스에서 “로드아일랜드와 매사추세츠 소재 초등학교에 다니는 6~12세 학생
들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학업 성취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8시간 수면을 취하지 않는
초등학생들은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고 집중력도 떨어진다”는 내용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8시간 수면을 취하지 않는 학생들은 집중력, 암기력, 새로운 것을 배우는 속도 및 고난도 학습을 성취하는 능력이 모두 떨어지며 우울증에 걸리거나 태도가 불손해지는 확률이 높아진다.
이밖에 적정량의 수면을 취하지 않는 학생들이 ‘극도로 활동적(hyperactive)’이 된다는 고정관념과 달리 오히려 매사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학생들이 수면 시간이 짧아지는 원인으로는 셀폰 통화, 컴퓨터 사용, TV 시청, 에프터스쿨 프로그램, 과도한 양의 숙제, 카페인이 들어간 소다 및 커피 섭취량 증가 등이 꼽혔다.
연구를 지휘한 캐핸 팔론 브라운 의대 교수는 “밤에 수면을 취하지 않고 TV를 보거나 기타 과외 활동으로 깨어있는 학생들은 집중력 장애나 성적이 떨어진다”며 “자녀들이 이런 현상을 보이면 밤에 얼마만큼의 수면을 취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적정 수면 시간을 갖도록 하라”고 권고했다.팔론 박사는 이어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취침시간을 등교시간 만큼 중요시 여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휘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