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열린 베이지역 통곡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이 북한의 인권과 탈북자들을 위해 뜨거운 마음으로 함께 기도하고 있다.
13일 베이지역 통곡기도회, 2000여명 참석
북한주민들의 인권과 탈북자들을 향한 소망의 횃불이 베이지역에 활활 타올랐다. 미주한인교회연합(KCC)이 주최한 2005 베이지역 횃불대회- 통곡기도회가 13일 오후 6시 30분 프리몬트 하버라이트 교회에서 열렸다. 2,000여명의 참석자들은 탈북자들과 북한주민들의 참상을 담은 동영상 시청과 김성민 자유북한방송국장, 이순옥 전 공산당 물자공급 국장의 간증을 들으며 북한의 실상에 가슴 아파했다. 이순옥씨는 “사람들이 상상도 할 수 없는 비참한 일이 북한주민과 탈북자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왜 우리 어린 딸들이 중국에서 성노리개감으로 인간노예로 전락돼 팔려야 하냐”고 울부짖으며 도움을 호소했다.
기도회는 ▲분단 60년이 되기 전에 북한에 복음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소서 ▲ 중국 정부를 움직여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송환되지 않도록 하소서 ▲ 북한의 강제수용소에 갇힌 자들이 풀려날 수 있도록 하소서 ▲ 탈북자들의 난민 지위가 부여될 수 있도록 하소서 ▲ 세계의 모든 언론이 북한과 탈북자의 참상을 보도할 수 있도록 하소서 등을 주제로 시종일관 뜨거운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이어 북한정권과 중국정부, UN과 한국정부 등에 대해 선언문 낭독이 있었다. 특히 한국정부에 대한 선언문 낭독에서는 ‘북한의 눈치를 보면서 같은 민족의 비극을 외면하고 있다’며 ‘탈북자문제를 선교단체나 민간단체에만 맡기지 말고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라고 촉구했다.
작년 2월 결성된 KCC는 LA, 뉴욕, 워싱턴 등 미주한인목회자들을 중심으로 북한자유법안을 위한 서명운동, 탈북자난민지위확보 및 미국정착지원, 북한참상폭로 등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으며 1,000여개 교회가 동참하고 있다.
KCC는 올해 초 시애틀을 시작으로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등 미국과 캐나다 주요도시에서 ‘도시별 평신도 릴레이 통곡기도와 횃불기도회’를 열어왔으며 베이지역에 이어 오는 27일 LA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행사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고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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