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국제문화대(IIC)를 IIC의 모태인 한인센터(KCI)의 동의없이 국제문화대(IU)로 바꾸는 등 분리독립을 선언했다 법원 판결로 무산된 안충승 IIC 이사장이 10일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이사회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보도자료에는 최대한 빨리 이사회 재구성, 학교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 KCI와의 협력관계 개선, 조속한 (대학)독립 조치 등 4개항을 담고 있다.
안 이사장은 또 보도자료와는 별도로 ‘KCI와의 협력관계를 위해 밝힌 안충승 이사장의 당부’라는 A4용지 1장분량의 글을 덧붙여 KCI측을 비난하는 주장을 폈다.
한편 이날 낮 12시 현재 문제의 보도자료는 KCI측에는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그동안 IU측에 비판적 입장을 보여온 본보에도 보도자료를 보내오지 않았다.
소송기간동안 안 이사장 주도 IU이사회에 맞서 임시IIC이사장을 겸직하며 ‘9/18/04 이전상태로의 회귀명령’(즉 IU이사회 불법판정) 등 승소판결을 이끌어낸 임중엽 KCI이사장은 “아까 000기자로부터 (보도자료) 얘기를 들었다”며 “우리한테는 안보내줬지만 알고 싶지도 않고 해서 보내달라고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KCI측이 새 이사회가 구성되면 적법절차를 밟아 안 이사장을 축출하겠다는 방침이어서 그의 마지막 저항에 왈가왈부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임 이사장은 또 “그 사람(안 이사장)이 금요일(11일)까지 이사회 소집 노티스를 하지 않으면 월요일(14일)에 우리 변호사가 판사를 만날 것(법원명령 불이행 사실 통고하고 후속명령 요구)이라고 상대측(전 IU이사회측) 변호사에게 통보했다”고 전하며 “왜 마지막까지 구질구질하게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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