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급습 검찰에 연행 조사뒤 풀려나… 신씨측 선배 만나러 갔을 뿐 혐의부인
가수 겸 MC 신정환이 카지노바에 들렀다가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 그 결과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정환은 지난 10일 0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M카지노바의 VIP룸에 머물다 현장을 급습한 검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이날 오전께 풀려났다. 검찰은 “아직 조사를 진행중이며, 입건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도박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신정환은 이날 예정대로 방송 일정을 소화했다.
신정환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진행된 KBS 2TV ‘상상플러스’ 녹화 현장에 참가했다. 녹화는 청원 경찰들이 분장실 입구부터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한 채 진행됐다. ‘상상플러스’의 관계자는 이에 대해 “녹화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조치다. 신정환의 일이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편집 과정에서 신정환 부분을 삭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정환의 측근은 검찰 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10일 새벽 사업 때문에 친분이 있는 선배로부터 ‘술을 마시자’는 연락을 받고 그를 만나기 위해 카지노에 들렀던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술을 마시자고 한 선배가 기다리고 있는 장소가 카지노여서 들어갔을 뿐, 도박과는 무관하다는 게 없다는 게 이 측근의 반박이다. 또 “신정환은 잘못이 없기 때문에 조사를 받고 곧 풀려났으며 오늘 오전 서울 신사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한 의류 브랜드의 화보를 촬영하고 오후에는 평소처럼 방송국을 찾았다”고 말했다.
문제의 카지노는 패스카드(출입증)를 소지한 사람만이 입장할 수 있는 회원제 업소. 신정환이 이곳에 어떻게 들어갔는가에 대해 신정환 측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왔다고 입구에서 설명을 했고, 신정환이 연예인인 만큼 얼굴이 알려져 들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는 이날 서울 압구정동 일대의 카지노바를 급습해 신정환 외에 영화 감독 A씨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구 기자 kingk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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