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이가 끝까지 마무리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가을소나기’의 후속작인 MBC 새 수목드라마 ‘영재의 전성시대’(극본 김진숙, 연출 이재갑)의 제작발표회가 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MBC 경영센터 9층에서 열렸다.
유준상, 김민선, 이유리, 조동혁, 최필립 주연의 ‘영재의 전성시대’는 ‘한지붕 세가족’ ‘전원일기’ ‘선희 진희’등을 집필한 김진숙 작가와 ‘홍국영’ ‘동의보감’ 등 사극에서 뛰어난 연출력을 선보인 이재갑 PD가 손잡고 만드는 드라마이다.
최고의 조명 디자이너를 꿈꾸지만 현실에서는 ‘미운 오리 새끼’ 취급을 받는 30살 노처녀 주영재(김민선)가 꿈을 펼쳐나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유준상은 상대역인 조명 벤처회사 대표 엄중서를 맡았다.
유준상은 소연이가 (가을소나기) 다음 작품 오빠가 들어가시는데 열심히 해서 도와드릴께요라고 말했다며 예전에 시청률 3~4% 안해본 연기자가 어딨어요? 저도 좋은 작품, 안좋은 작품 다 해봤지만 ‘최악의 시청률’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연기자들은 묵묵히 촬영에 임합니다. 소연이가 끝까지 잘 마무리해줘서 정말 고마워요라고 시청률 중시 풍토를 꼬집었다.
유준상이 분한 엄중서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관심이 없는 냉철한 인물이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아빠가 백화점 사장님이지만 도움을 받지 않아요. 심지가 곧고 무뚝뚝한 인물이죠.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사랑의 감정을 주영재에게 느끼게 되요라고 설명했다.
드라마의 시사회에서 폭소가 터져나온 것에 대해 그동안의 코믹 이미지 벗기위해 이 드라마 택했어요. 저는 드라마에서 절대 안 웃습니다라고 답하며 진지한 배역임을 강조했다.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맏형으로서 배우들간의 팀웍이 이보다 좋을 수 없다고 거듭 밝힌 유준상은 인터뷰 말미에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남겼다. 오기로 찍고 있어요.
기울어져가는 MBC에 드라마왕국의 깃발을 다시 세우겠다는 이재갑 PD의 다짐이 ‘영재의 전성시대’를 통해 이뤄질 수 있을지 자못 기대된다. ‘영재의 전성시대’ 첫 방송일은 오는 16일이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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