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 · 비 · 권상우 등 ‘터프가이’ 대변신
외모 부각 사절…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
꽃미남 스타들의 ‘남자 선언’이 유행처럼 이어지고 있다.
김래원 비 권상우 등 수려한 용모로 다정다감한 매력을 물씬 풍기던 남성 톱스타들이 일제히 ‘야성남’의 이미지로 변신해 앞다투어 새로운 매력을 뿜어대고 있다. 기존의 매력에 안주하지 않는 톱스타들의 진화는 연예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김래원은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에서 조폭 보다 더한 형사로 등장해 단연 두드러진 변신을 보여준다. 김래원은 영화 ‘어린 신부’, MBC ‘옥탑방 고양이’, SBS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등에서 단정하고 서글서글한 외모로 친근한 청춘 스타의 이미지를 쌓아왔다.
그러나 ‘미스터 소크라테스’의 그에게선 예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곱던(?) 얼굴은 상처 투성이고 서글서글한 눈매는 악과 독기로 가득하다. 편안한 연기 스타일도 몸을 던진 투혼으로 바뀌었다. 청춘 스타를 넘어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날 태세다.
KBS 2TV ‘이 죽일 놈의 사랑’을 통해 3번째 연기 도전에 나선 비는 가수로서 보여주던 박력 넘치는 남성미를 연기에 접목시켜 한층 힘있는 야성미를 과시하고 있다.
비는 KBS 2TV ‘상두야 학교 가자’, ‘풀하우스’ 등에서 청춘 스타의 전형을 보여줬지만 ‘이 죽일 놈의 사랑’에선 이종격투기 선수로, 또 시장통을 어슬렁거리는 건달로, 생소한 모습을 뽐내고 있다.
무대를 장악한 가수 비를 연상케 하지만 절도 있는 가수 비에 비해 자유분방하다. 비가 연기를 통해 대형 스타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권상우는 영화와 CF 등을 통해 전방위에 걸쳐 변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 ‘야수’에서 행동파 형사로 등장해 거친 ‘야수’의 카리스마를 과시한 권상우는 이효리 에릭 등과 함께 한 휴대폰 CF ‘애니 클럽’에선 또 다른 남성미를 뿜어대고 있다.
권상우는 청춘 꽃미남 스타의 대표 주자로 각인돼 왔지만 이제 그에게서 ‘꽃미남 스타’라는 호칭은 어색하게 여겨질 정도다. 오히려 ‘카리스마’가 그를 상징하는 표현으로 어울리게 됐다.
김래원 비 권상우 등이 시작한 ‘남자 선언’은 에릭 김재원 등에게로 계승돼 하나의 트렌드를 형성할 분위기다.
에릭은 1월 방송될 MBC 미니시리즈 ‘늑대’에서 백수 건달로 등장해 늑대와도 같은 야성미를 뽐내게 되고, 김재원은 이종격투기 소재 드라마 ‘웃지 마라 정든다’에서 이종격투기 선수를 연기한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