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에 많이 목말랐어요. 신인 때보다 더 떨리지만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탤런트 강문영이 8년만에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복귀한다. 그는 1997년 가수 이승철과 이혼 후 그동안 단막극에 잠시 얼굴을 비췄을 뿐 연예활동을 중단한 채 살아왔다.
워낙 어릴 때 데뷔해서 어린 시절을 연기자 강문영으로만 살았어요. 그래서 쉬는 동안에는 평범하고 싶어서 일부러 화장도 하지 않고 평범한 차림으로 다녔어요. 그런데 역시 연기가 그립더라고요.
몇 개월만에 수많은 스타들이 뜨고 지는 요즘 연예계에서 8년이란 시간은 잊히고도 남을 만큼 긴 시간. 그러나 강문영은 시간을 뛰어넘은 듯 8년 전 모습 그대로였다.
그의 복귀작은 MBC 특별기획드라마 ‘신돈’(극본 정하연,연출 김진민). 11월5일 방송되는 12회 부터 초선 역으로 등장하는 그를 용인 촬영장에서 만났다.
초선은 고려말 정치 막후에서 차(茶) 장사를 통해 모은 거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정재계를 뒤흔드는 ‘큰손’. 감옥에 잡혀간 신돈(손창민)을 풀어주는 등 신돈에게큰 도움을 주는 인물이다.
손창민은 초선 역을 누가 맡을지 궁금해했는데 연습실에서 (강문영이) 인사를 하기에 처음에는 신인인 줄 알았다면서 오랜만에 연기하는 만큼 칼을 갈았을 것이고 그 책임감이 작품에 드러났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며칠째 계속된 밤샘 촬영을 하고 있는 강문영은 10일 간 계속 밤샘 촬영하느라 잠을 못 자서 피곤하고 살도 4㎏이나 빠졌다면서도 다시 연기하게 돼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선후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연기를 하고싶다는 생각도 많이 하고 부러워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막상 출연 제의가 오면 용기가 안 나서 도망갔어요. 그래도 연기자가 천직인가 봐요. 그동안 칼을 갈았으니 잘 잘릴지 봐야죠.
그가 마지막으로 출연한 작품은 1997년 MBC 방송된 ‘미망’. 다시 사극을 통해 복귀하게 된 그는 ‘신돈’을 통해 복귀하게 된 것도 운명인가보다라며 시대극을 마지막으로 쉬었는데 다시 ‘신돈’이라는 사극을 통해 연기활동을 이어가게 된 것도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용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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