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에드워드 R. 머로와 그의 동료직원들 대 위스콘신주의 조셉 매카시 연방 상원의원. 이 강렬하고 도전적인 흑백 정치영화는 조지 클루니가 감독(공동 각본)하고 조연까지 한 미 역사의 한 단면이다.
캐스트도 화려한데 CBS-TV의 명방송인 머역의 데이빗 스트래테언과 같은 방송국에서 일하는 부부 저널리스트 역의(당시는 같은 회사서 일하는 사람들의 부부관계를 비밀로 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패트리샤 클락슨 그리고 CBS 사장 페일리역의 프랭크 란젤라 및 제프 대니얼스 등이 명연기를 한다. 여기에 그래미상을 받은 재스가수 다이앤 리브스의 노래까지 들을 수 있다. 앙상블 캐스트 중 특히 스트래테언의 연기가 눈부신데 그는 이 영화로 지난 베니스 영화제서 주연상을 받았다. 이들의 연기와 매카시의 공산당 때려잡기인 마녀사냥의 상황을 사실과 다름없이 보여주는 내용은 요즘처럼 불안정한 미국 정치상황에 잘 들어맞는다.
나는 당시의 불안과 염려와 공포를 잘 기억한다. 이 냉전시대에 존재했던 스트레스와 좌절감을 잘 알고 있다. 영화는 이런 내용을 잘 반영하고 있다.
이 영화는 또 헌법에 의해 보호받아야 할 미국 시민들의 민권이 막대한 압력에 시달리고 있을 때 이에 대해 저항하고 투쟁했던 사람들을 위한 횃불과도 같은 작품이다.
이제 우리는 이 과거의 사건들을 현재와 연관시켜 봐야 할 것이다. 영화에서는 선과 악의 싸움이 매우 명백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묘사되었다.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와 미래를 관찰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값진 영화다. 양식을 지닌 사람들이 꼭 봐야 할 작품이다.
해리엣 로빈스
(LA 영화비평가협회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