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소개시켜 주고 싶다’는 아주머니들의 러브콜이 쇄도하는 ‘이불마트’ 데이빗 김 실장.
“문화공간 마련이 꿈”
이불 가게를 찾은 소위 ‘아줌마 고객’들이 상품보다 ‘이불집 총각’에게 더 큰 관심을 보인다. ‘이불마트’의 데이빗 김(25) 실장이다.
지난 3월 새로 오픈한 밸리지점에서 약 3개월간 매장 판매를 도운 적이 있다. 준수한 외모와 부드러운 말투, 싹싹한 행동 등이 ‘동네 아주머니’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LA 매장으로 복귀하자 밸리지역에서는 ‘그 총각 어디 갔느냐’는 동네 아주머니들의 문의가 쇄도했다는 후문.
‘우리업소‘ 첫 번째 ‘킹카’로 ‘찜’하고 나서 카메라를 들이댔는데, 이 남자 카메라 앞에서의 포즈가 범상치 않다. 연극 배우 출신이란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이민 와서 월넛에서 자랐어요. UC어바인 졸업후 한국으로 떠났습니다. 혼자서 세상에 부딪혀 보고 싶었거든요” 영화사, 연극 극단 등에서 활동했다. 2005년에는 ‘대머리 여가수’라는 연극으로 서울 제일화재 세실극장 무대에도 섰다.
“연극을 계속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들도 생각하게 됐습니다”
2005년이 저물기 전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다. 가업을 도와 아버지 김흥수 사장이 운영하는 ‘이불마트’에 합류했다. 이제 광고·마케팅을 비롯해 소매판매, 가격조정, 한국 및 타주 출장 등은 모두 김씨의 몫이 됐다.
“아직도 무대에 섰을 때의 감격과 심장박동 소리를 기억한다”는 꿈 많은 청년은 “기회가 닿는다면 생활 속에서 문화를 창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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