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실적 저조 대한항공·아시아나 고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의욕적으로 시작한 기내인터넷 서비스 사용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7월말부터 KE012편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왔고 아시아나항공 역시 비슷한 시기 시애틀-인천 노선에서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인터넷 이용 실적은 항공사 기대보다 낮은 편이다. 항공사들은 아직 정확한 통계 자료를 내고 있지는 않지만 예상보다 이용 승객 수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예약과에 인터넷 사용 관련 문의 전화도 거의 없다.
실제로 기내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승객을 찾기란 손에 꼽을 정도다. 최근 한국을 다녀온 한인 이모씨는 “좌석 주변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은 나 혼자였다”며 “대부분 개인 좌석에 설치된 DVD를 보는 데 더 열심이었다”고 말했다.
항공사들은 이같은 저조한 사용 실적에 대해 우선 홍보부족을 이유로 꼽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승무원 유니폼 교체 등 전체적인 서비스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기내인터넷이 덜 알려졌고 아시아나항공은 당시 조종사 파업 중이어서 여기에 가려졌다는 것이다.
또한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이 전체 항공편이 아니라 일부 항공편에만 제한되고 또 요일별로 다른 점도 승객들이 인터넷 사용에 혼란을 겪고 있다. 대한항공은 시행 초기 새벽 출발 KE012편에서만 주3회씩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다 지난달 말부터 낮출발 KE018편 및 002편으로 조정했다.
이와 관련 항공사들은 인터넷 사용 실적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우선 정확한 이용 실적이 나오는 대로 구체적으로 홍보 방안을 마련하고 할인쿠폰 발행 등의 마케팅 전략을 고려할 계획이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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