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특산물 전문 ‘삼경식품’의 그레이스 김 사장이 제품을 정리하고 있다.
마켓들 유기농·건강식품 섹션 강화
한국직송 특산물 전문 업소도 등장
‘중국산 김치 파동’이 LA 한인사회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주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라도에서 직송된 특산물을 판매하는 전문점이 오픈하는가 하면 한인 마켓들도 미국생산 식품이나 웰빙상품 코너를 강화하는 등 건강한 식탁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중순 4가와 웨스턴에 오픈한 ‘삼경식품’에는 맛 좋고 믿을 수 있는 특산물을 구입하기 위한 ‘똑똑한 주부’들의 발길이 잇따른다.
한국의 날 장터를 통해 ‘땅끗 햇살 맛 해남김’을 선보였던 그레이스 김 사장이 더욱 다양한 종류의 전라남도 해산물을 소개하고자 전문 매장을 열었다. 10대 종가의 전통을 계승한 기순도 씨가 죽염을 넣어 만든 된장과 고추장을 판매하며 보성 가루녹차, 여수 멸치, 법성포 영광굴비 등 다양한 특산물 등이 가득하다.
김 사장은 “믿고 먹을 음식이 없다는 주부들을 위해 전라남도가 인정한 특산물 30여가지를 판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충청도의 유명 나물이나 경상도 상주 꽃감 등 각 지역 유명 특산물을 취급하는 전문점으로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인 마켓들도 웰빙 식품을 강화하는 등 ‘먹거리 지키기’에 동참하고 있다. 일부 마켓은 미국 생산 만두나 김치를 수입산과 구별하여 진열, ‘원산지 확인’에 민감해진 주부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건강한 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마켓들은 유기농 사과, 오이, 키위, 바나나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각종 녹차 제품코너도 강화하고 있다. 올리브유는 물론이고 포도씨유 등의 ‘건강유’도 상종가다.
한 한인마켓 매니저는 “경기도 안 좋은데 중국산에 대한 불신까지 커져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숨을 쉬며 “건강이 화두인 만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 이를 강조하는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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