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투자자 기대심리는 나스닥 거품 붕괴와 9.11사태 이후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런 낮은 기대심리는 투자자금 이동에서도 나타난다. 최근에는 국내 주식형 뮤추얼 펀드로 빠져나가는 돈이 들어오는 자금보다 많다. 유입 정도도 계속해 줄고 있다.
반면 최근 수년간 높은 수익률을 보인 개발도상국 중심의 국제 주식형 펀드로는 엄청난 자금이 몰려 일반 투자자들의 전형적인 수익률 쫓기식 투자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증시 평균 대비 하락폭이 컸던 테크놀러지 분야에 대한 자금 이탈이 최근 들어 높이 나타나는 것도 수익률 쫓기식 자금 흐름이다.
그러나 현재 한창 진행중인 3분기 기업 수익률 발표 결과를 보면 대체로 건실하다. 현재까지 수익률을 발표한 기업의 절반 이상이 기대치를 달성하거나 초과했다. 중장기적인 증시 흐름이 기업의 펀더멘탈과 가장 연관성이 높음을 고려할 때 상당히 고무적이다.
현재 군중 심리와 일반적으로 반대로 움직이는 미래 증시 흐름을 고려할 때 기업의 펀더멘탈이 뒷받침해 주는 이상 감성적인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의 투자자 심리를 낮추고 있는 유가가 떨어지고 단기 금리 인상이 중단되면 투자자 심리가 바뀔 것이다. 특히 앞서 언급한 투자자 기대심리가 통계학적으로 평균에서 무려 2표준 편차 이하를 나타내고 있어 기대심리의 변화 가능성은 통계학적으로도 상당히 높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테러나 자연재해 등 예측 불가능한 외부 요소만 없다면 올 연말장과 내년 연초장이 상당히 기대된다. 투자자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위험도 내에서 현재 비인기 종목 중심의 다소 공격적인 포트폴리오의 배치를 권장한다.
러셀 이
<시티그룹 스미스바니 투자담당 부사장>
(310)544-3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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