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리얼딕 지면 광고 표절 의혹
샤프 리얼딕의 지면 광고가 표절 의혹을 받고 있으나 샤프 측에서는 대답을 회피하고 있다.
최근 한 인터넷 사이트에 샤프의 지면광고와 단적으로 비교되는 이탈리아 잡지 광고의 사진이 올라 왔다.
샤프 전자사전 리얼딕의 전속 모델인 구혜선이 등장하는 이 광고에는 엎드린 포즈로 팔을 뻗어 전자 사전의 버튼을 누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진한 눈화장으로 부각된 모델의 시선은 전자사전을 향하고 있으며, 어두운 배경에는 ‘샤프’의 로고만이 새겨져 있어 감각적이면서도 상품이 부각되는 광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사진과 비교된 광고 역시 이와 매우 비슷한 느낌을 준다. 엎드려 있는 모델의 포즈와 앞으로 뻗은 팔, 길에 늘어지는 귀걸이와 모델의 시선 역시 비슷하다.
2002년 이탈리아 잡지에 노출됐다고 전하는 이 광고는 이탈리아 명품 주얼리 ‘피아나곤다’(PIANEGONDA)의 것으로 빨간 바탕에도 ‘PIANEGONDA’라는 글씨가 선명히 새겨져 있다.
비교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평소 구혜선의 이미지와도 맞지가 않지만 이런 게 표절 광고라고 생각하니 더욱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기존 TV나 영화관에서 노출됐던 샤프 리얼딕의 광고는 주변 친구들이 모두 샤프의 전자사전을 사용하고 있다며 친구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하며 대화하는 내용으로, 모델인 구혜선의 깜찍하고 발랄한 매력이 잘 표현돼 있다. 기존 광고를 접했던 여러 네티즌에게 이 광고는 구혜선으로서의 매력도, 전자사전 광고로서의 매력도 느낄 수 없는 작품이 돼 버린 것.
네티즌들은 카피하면 중국이라고 하지만 중국 욕할 때가 아닌 것 같다, 저 광고 컨셉을 따라하려다 보니 지금 계약된 구혜선씨에게 안맞는 이미지를 강요하게된 결과가 아닌가 싶다는 등의 의견을 전하며 이 광고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고 있다.
한편 이 광고를 내보낸 샤프는 지난 17일과 18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광고제작사에 확인을 해보겠다고 답했으나 그 이후 여러번에 걸친 전화에도 불구하고 통화가 불가능한 상태다.
/디시뉴스=김윤미기자 naki@dc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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