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입사 3년차인 강도이씨는 LA여객지점 직원 사이에 ‘LA삼순이’로 통한다.
“동료애 만점… 노래솜씨도 짱”
대한항공 LA여객지점 직원들에게 ‘킹카퀸카’ 코너에 나갈 직원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했다. 여러 명이 동시에 추천한 주인공은 판매과 강도이(32)씨. 외모는 기본이고 성격이면 성격, 일 처리면 일 처리 강씨가 제격이라는 게 공통된 의견이었다.
강씨는 이곳에서 ‘삼순이’로 통한다. 빵을 잘 만들어서 삼순이가 아니라 성격이 삼순이만큼 좋다는 의미에서다. 빵을 만들지는 않지만 아침에는 가끔 20여명 직원들의 아침을 챙겨올 정도로 인심도 좋다. 물론 빵으로 말이다.
판매과 마이크 윤 대리는 “공식적인 자리가 아닐 때는 ‘오빠’라고 부를 정도로 성격이 활달하다”며 “그래서인지 외부 협찬 일을 맡다보면 기분 나쁠 때도 있는데 서로 유쾌하게 잘 처리한다”고 말했다.
강씨는 대한항공 근무는 3년차다. 입사 후 발권, 예약, 판매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 누구보다 항공사 일을 잘 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는 대한항공의 외부 이벤트 진행과 여행사들과 업무 협조를 담당한다. 대한항공 김명락 차장은 “도희씨가 없으면 판매과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정도”며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고 추켜세웠다.
강씨는 휴가를 다녀오자마자 킹카퀸카에 뽑혀 당황스럽다면서도 막상 취재가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한 표정으로 적극적으로 얘기를 시작했다. “제일 잘 나온 걸로 써주세요. ‘포토샵’처리도 하시고요. 전화번호는 당연히 들어가죠?” 강씨의 진짜 매력을 알려면 저녁에 만나는 게 좋다는 게 직원들 얘기다. 강씨의 진짜 매력은 노래방에서 마이크를 잡았을 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213)484-5707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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