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가 방과 후 무료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다.
뉴욕시는 최근 뉴욕시 청소년 및 지역사회 개발국과 더불어 앞으로 3년간 ‘아웃-오브-스쿨 타임(OST·Out-Of-School Time)‘ 프로그램을 시범 실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집행 예산만 2억 달러 규모다. OST 방과 후 무료 프로그램은 시내 5개 보로내 550여 곳에서 실시되며 보충학습 지도에서부터 여가 및 문화 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건강 간식도 제공된다.
지역적으로는 퀸즈 지역에 105개, 브루클린 194개, 브롱스 118개, 맨하탄 118개, 스태튼 아일랜드 23개 등에서 OST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세한 장소는 뉴욕시 대표전화인 311로 문의하면 된다. 프로그램 운영의 60%를 뉴욕시 공립학교가 맡게 되며 이외 공원, 커뮤니티 센터, 종교기관, 문화기관, 도서관 등 200여개 지역사회 기관이 참여한다. 기간도 방과 후는 물론, 휴일과 여름방학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올 한 해 동안 초·중·고등학생 4만7,000여명에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고 내년 9월까지는 6만5,000명으로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블룸버그 시장은 “맞벌이 부부를 둔 근로계층 자녀들이 하교 후 오후 시간을 거의 혼자 보내는 경우가 많아 탈선의 위험도 높다”며 “학교가 끝난 뒤에도 학생들이 학업에 힘쓰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키워나갈 수 있게 하기 위해 OST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OST 프로그램은 앞으로 3년간 시범 실시한 후 성공여부를 평가해 향후 지속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시 정부는 OST 프로그램을 선보이기에 앞서 전국의 우수 방과 후 프로그램을 검토, 분석한 후 장점을 살려 최종 계획안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뉴욕시가 OST 방과 후 무료 프로그램을 발표한 날은 전국 방과 후 프로그램 프로젝트인 ‘라이츠 언 애프터스쿨(Lights on Afterschool)’의 기념일이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는 비영리 기관인 방과 후 프로그램 연맹이 방과 후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고 오는 2010년까지 미국의 모든 어린이들이 양질의 방과 후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00년 10월 선보인 전국 프로젝트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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