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운타운 식당 개업 붐
한인업계 리틀도쿄·그랜드 애비뉴로 확장
‘LA라이브’에도 유명 레스토랑 입점 계획
LA다운타운의 재개발이 활기를 띠고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변모하면서 다운타운에 둥지를 트는 식당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한인업계의 경우 그동안 한인 의류업소가 밀집한 샌피드로에서 최근에는 리틀도쿄 동쪽이나 그랜드 애비뉴 인근으로 영역을 확대중이다. 특히 이 지역 한인 식당의 경우 설렁탕, 순두부 등 한식 일색이었으나 최근에는 양식, 커피샵 등 보다 다양해지고 있다.
한인퓨전 일식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제임스 하 사장은 급성장하는 다운타운의 흐름을 간파, 발 빠르게 움직인 경우.
지난 2003년 10월 ‘집 퓨전’1호점을 다운타운 아트 디스트릭(3가+알라메다)에 오픈한 데 이어 현 매장 옆에 스테이크 전문점 ‘East 3rd’를 내년 초 개장할 계획이다. 하 사장은 “몇 년 전 다운타운에 식당을 연다고 할 때만해도 주변에서 의아해할 정도였다”며 “하지만 다운타운 개발이 활성화되면서 고객들이 크게 늘었고 주변에 식당이 하나 둘 늘면서 상권이 안정권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집 퓨전’ 옆에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케빈 강씨가 갤러리 스타일의 커피샵 ‘인솔’(Insol)이 다음 달 문을 열 예정이다.
오피스 지역인 피게로아 스트릿 주변에도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피게로아와 8가에는 7,000스퀘어피트 규모를 갖춘 하와이안 퓨전 레스토랑 ‘Roy’s’가 2주전 오픈 하는 등 이 지역에는 지난해부터 10여개의 식당이 입주를 마치거나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또 15억달러가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LA라이브에는 ‘글래스톤’ 등 유명 레스토랑 12개가 입점하게 된다.
한편 2009년까지 다운타운내 거주 인구는 5만4,000명을 상회하고 하루 유동인구는 5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Roy’s’의 한 관계자는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이 최근 우리 식당을 방문, 다운타운 개발이 완료되면 연 1,000만명이상의 관광객이 다운타운에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며 “우리 생각에는 연 500만명만 찾는다 해도 식당들은 대박이 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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