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미용실들이 ‘기술 인력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뉴욕 및 뉴저지 일원에 한인 미용실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미용 기술자들을 확보하지 못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업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는 그동안 대부분 한국에서 유입돼오던 신규 기술 인력들이 수년 째 이어지고 있는 연방정부의 반이민법 정책 때문에 빠르게 감소하고 있어 발생하고 있는 필연적인 현상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특히 매년 배출되는 미용 기술자들이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뉴욕 일원에 새롭게 문을 여는 미
용실들이 급속히 늘고 있는 것도 미용실 인력난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은영 한미미용인연합회장은 “외국인 입국 심사 및 자격증 시험절차 강화로 기술자들이 급감, 기술 인력 확보문제로 고민하는 업소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이는 지금까지 인력 충당이 한국에서 유입되는 기술자에 의존하는 방식을 취해왔기 때문으로 풀이 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인력부족 현상이 업소간 스카웃 경쟁과 이에 따른 과다한 인건비,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비 부담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면서 업소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을 더욱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인력난이 심화되자 일부 업소들은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업소에서 더 높은 급여를 주고 스카웃 해오는 방식으로 인력을 충당하고 있는가 하면 일부 업소 경우 영업시간 이후에 직접 직원 교육을 통해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퀸즈 플러싱에 소재한 한 미용실 관계자는 “기술 인력부족은 어느새 업소간 출혈 스카웃 경쟁 조짐으로 이어지고 있는 등 업계 발전의 저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업계 발전이 우수 기술 인력확보에 달려있는 만큼 안정적으로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
하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