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와 시장 하역업체간의 법정싸움으로 개장이 늦춰졌던 브롱스 헌츠포인트 수산도매시장이 오는 11월7일 문을 연다.
뉴욕한인수산인협회(회장 이석우)는 수산시장 도매상 코압사로부터 맨하탄 풀턴시장을 오는 11월4일부로 폐장하고 7일 새벽 1시부터 브롱스 헌츠포인트 시장을 개장키로 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헌츠포인트 시장은 당초 올초에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하역 사업권을 잃은 기존 풀턴 수산시장 하역업체인 ‘라로 서비스’사가 “하역권 박탈은 부당하다”며 뉴욕시와 수산시장 코압측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으로 연기돼왔다. 특히 이달 초 뉴욕주법원은 라로 서비스사가 요청한 ‘시
장 이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헌츠포인트 시장 개장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돼왔다.하지만 최근 라로 서비스사와 뉴욕시, 수산시장 도매상 코압측은 재판전 합의를 통해 재판이 끝날 때까지 라로 서비스사가 헌츠포인트 시장에서 하역사업권을 갖는 것을 조건으로 일단 개장하게 됐다.
새로 문을 여는 헌츠포인트 수산시장(800 Food Center Drive)은 부지 30에이커·건평 43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길이 1,300피트의 중앙 통로 양편으로 50여개의 도매상이 들어서고 주차장과 하역시설장이 양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라커룸, 식당, 은행 등의 부대시설도 갖춰져 있다. 영업
시간은 오전 1시부터 9시까지.
이석우 뉴욕한인수산인협회장은 “법정공방으로 개장일이 정해지지 않아 그동안 한인 수산인들이 혼란을 겪은 것은 물론 협회 추진업무 일정에 차질을 빚어왔다”며 “일단 정식은 아니지만 개장일정이 나온 만큼 회원들에게 시장 이용요령을 적극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산인협회는 헌츠포인트 시장 출입증 카드를 신청한 회원들에게 카드를 배부하고 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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