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의 ‘몰래카메라’가 부활한다.
MBC 오락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밤에’는 가을 개편을 맞아 30일 방송부터 ‘돌아온 몰래카메라’라는 코너를 새롭게 선보인다. ‘몰래카메라’의 원조인 이경규가 정형돈과 함께 다시 진행을 맡는다.
’몰래카메라’는 90년대 초반 ‘일요일 일요일밤에’를 통해 방송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던 코너. 최근 시청률 부진으로 위기에 처한 ‘일요일 일요일밤에’를 구할 카드로 14년만에 부활하게 됐다.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권석PD는 ‘일밤’ 800회 특집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다시 보고 싶은 예능코너 1위로 ‘몰래카메라’가 뽑혔다면서 그동안 촬영 기술 등이 많이 발전한 만큼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몰래카메라’는 그동안 연예인의 사생활 노출과 가학성 등의 문제점을 지적받기도 했다.
MBC 최영근 예능국장은 몰래카메라의 부정적인 면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밝은 쪽으로 제작할 것이라며 시청자들이 보기에 불편하지 않고 유쾌한 방송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요일 일요일밤에’는 30일 방송부터 모든 코너가 새롭게 꾸며진다.
제작진은 대한민국 대표 가족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면서 한편으로는 이러한 의미추구로 소홀해지기 쉬운 오락성 강화에도 힘을 실었다고 밝혔다. ‘돌아온 몰래카메라’가 오락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코너라면 나머지 두 코너는 가족과 이웃을 내세운다.
’천사들의 합창’은 신동엽과 노홍철이 부모님과 11남매가 살고 있는 대가족을 찾는 코너. 두 사람은 일일 베이비시터로 매주 아이들을 돌보며 생기는 따뜻한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또한 김용만과 아유미가 진행하는 ‘고맙습니다’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코너. 김용만이 사회명사나 인기스타의 집을 방문해 집안을 돌아보며 사연이 담긴 애장품을 기증받아 인터넷 경매에 부치고,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