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4년간 뉴욕시내 특수목적고교가 현재의 2배로 늘어나고 소규모 학교도 100개 정도 추가로 신설될 전망이다.
선거 유세를 위해 지난 21일 컬럼비아 대학을 방문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시내 우수 학생을 보다 많이 배출하기 위해 앞으로 특수목적고교를 7개 추가로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뉴욕 포스트가 22일 보도했다.뉴욕시는 올해 8번째 특수목적고교인 스태튼 아일랜드 텍이 개교함에 따라 스타이브센트 고교, 브롱스 과학고, 브루클릭 텍, 시티 칼리지 부속 수학·과학·엔지니어링 고교, 리맨 칼리지 부속 아메리칸 스터디스 고교, 요크 칼리지 부속 퀸즈 과학고, 라과디아 예술 특수목적고교 등 총
8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 22일(토)·23일(일) 양일간 치러진 2006학년도 입학시험에서 2만8,000여명이 응시하는 등 매년 3만 여명의 학생이 특수목적고교 입학의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지난해 오디션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라과디아 예술고교를 제외한 나머지 6개 특수목적고교의 합격생은
5,000여명에 불과했다. 이처럼 등록 정원의 한계에 밀려 수많은 우수 학생들이 일반 고교로 발길을 돌려야 하는 상황을 감안하고 학생들에게 학교 선택권을 확대 부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앞으로 4년간 특수목적고
교를 7개까지 추가할 계획이라는 것.
우선 컬럼비아 대학에도 2007년 가을 수학·과학·엔지니어링 특수고등학교가 새로 문을 열 계획이다. 또한 내년 가을에는 브루클린 지역에 특수목적고교가 한 곳 추가 신설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학교 부지나 교과 프로그램 등 구체적인 계획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블룸버그 시장은 3년 전 내놓았던 공립학교 개혁안 선거공약대로 앞으로 소규모 학교를 100개 추가로 신설할 계획도 함께 덧붙였다. 새로 신설될 소규모 학교 가운데 20여 곳은 중퇴생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겸한 학교로, 또 다른 15개 학교는 일반학교 적응에 실패한
만년 고등학생 또는 늦깎이 학생들을 위한 거치학교로 문을 열 계획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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