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식당들이 업소를 방문한 인기 스타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스타들의 단골집으로 유명한 ‘박대감네’의 제이 안 매니저가 식당에 걸린 연예인들의 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타운 식당들 스타 고객 이용 마케팅… 사진 내걸고 홍보
“연예인 유명세 덕 좀 보죠”
한인타운 식당들이 업소를 방문한 인기 스타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들 스타의 사진을 업소에 내걸면 홍보효과는 물론 ‘유명인이 올 정도면 맛도 좋겠지’라는 고객들의 인식을 자연스럽게 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타운내 식당가에는 ‘스타나 유명 인사’가 들렀다는 증거를 남겨놓은 업소들이 꽤 된다. ‘양지설렁탕’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에서 정몽준, 이명박, 권노갑, 조순 등 정치인들의 사진이 나열돼있고 ‘영동설렁탕’에는 TV에 등장하는 연예인들의 사진이 온통 벽을 장식하고 있다.
‘코리안특급’박찬호와 탤런트 정준호의 단골집으로 유명한 ‘박대감네’는 한국 연예인은 물론, 토미 라소다 LA다저스 부사장을 비롯해 텍사스 레인저스의 알폰소 소리아노, 케빈 멘치 등 외국 스포츠 스타들도 다녀갔다. 특히 이 업소는 한국 본점을 찾던 단골 스타들이 LA방문시 한 번씩 들르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고 있다. ‘박대감네’ 제이 안 매니저는 “한류 열풍을 타고 최근에는 중국 및 일본 관광객들의 이용도 크게 늘었다”며 “연예인 방문 사진을 내건 뒤 고객층의 다양화와 고급 구이집의 업소 이미지 구축까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런 ‘유명인 방문 업소’는 경쟁이 치열한 타운내 식당업계에서 꾸준히 손님이 몰리면서 불황을 잊은 채 매출 증대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주는 “유사 업종이 워낙 많기 때문에 정말 특별한 마케팅 전략이나 메뉴가 아니고서는 살아남기 힘들다”며 “유명인이 한번만 방문해도 인지도가 올라가고 매상 증가가 한눈에 보이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LA한인요식업협회 이기영 회장은 “스타들의 단골집이 생기면서 한인들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의 이용이 크게 늘어난 만큼 한인 식당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해당 업소는 한국 음식의 민간인 홍보대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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