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 자선합창단, 10여 성곡, 다채로운 기획으로 갈채
우리만의 한풀이(춤), ‘아리랑’ 합창…, 성가의 울림, 순례자의 합창, 구슬픈 플룻과 팝 연주가 있었다. 모두가 즐겁고, 사랑을 교감하는 정겨운 한 때였다.
노래를 통해 사랑을 전하는 이스트베이 자선합창단(단장 한영선)의 정기 공연이 23일 저녁 샌프란시스코 헙스트 극장에서 열렸다.
약 7백여명 참석한 가운데 펼쳐진 이날 공연에서 이스트베이 자선합창단은 바그너의 ‘순례자의 합창’을 필두로 ‘여호와의 임재’, ‘정선 아리랑’, ‘Amazing Grace’등을 백효정 지휘자의 지휘에 맞추어 장엄하게 노래했으며, 2분 순서에서는 산호세 자선 합창단과 함께 ‘신의 어린양’, ‘주와함께’, ‘성도들이 행진할 때’등을 팝밴드의 반주에 맞추어 힘차고도 경쾌하게 노래해 큰 갈채를 자아냈다.
다채롭고도 속도감있는 연출로 호응을 받아온 EB 자선합창단은 이날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찬초출연으로 청중들에게 흥겨운 한 때를 제공했다. 정혜란씨의 창작 무용으로 막을 연 이날 공연은 정씨의 ‘비천무’춤으로 카트리나 희생자 등의 넋을 위로했으며 이어 뉴과이어 멤버들이 정제된 목소리로 성곡 ‘너의 눈을 들어서’ 등으로 분위기를 서정적으로 가라 앉혔다.
풀룻티스트 음경희씨의 피콜로 연주로 ‘피콜로와 하프시코드 협주곡’을 연주, 고전 음악의 진수를 선보인 이날 공연은 곧바로 자선합창단이 ‘순례자의 합창’등 장엄한 합창곡으로 1부를 마감했다.
2분 순서에서는 옹경일씨의 삼고무 춤에 이어 ‘빛과 소금’ 중창단이 ‘목마른 사슴’, ‘성도여 다함께’등을 합창했다. 끝순서에서는 이스트베이, 산호세 합창단이 연합하여 ‘신의 어린양’, ‘성도들이 행진할 때’등을 팝 밴드의 우렁찬 드럼에 맞추어 흥겹게 합창, 열띤 기립 박수를 받았다,.
공연 후 한영선 단장은 공연의 부족함을 메꾸어 준 찬조 출연자들의 노고에 감사했고, 서순희 한국소년소녀 합창단장 등은 자선합창단 공연과 같은 공연 문화를 통해 교포사회가 하나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지속적인 성원으로 공연문화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김종대 자선합창단 설립자는 음악회는 모든 출연자들이 합심 노력한 귀결이라며 바쁜 이민 생활중에서도 열심히 연습해준 단원들과 노래와 자선의 기쁨을 함께 동참해준 참석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정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